신창초등학교(교장 송화현)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 9월 12일 이 학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창초등학교는 1910년 신창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100년의 세월을 이어오며 올해까지 모두 7천22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신창초를 졸업한 동문들은 그간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학교의 이름을 드높여왔다. 이와 같이 인재배출의 산실이 되어왔던 신창초등학교는 재학생 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남다른 자긍심을 갖게 하는 근원지가 되고 있다.
이러한 100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모교를 찾은 동문들은 오랜 역사에 걸맞게 지긋한 연세의 동문들을 비롯해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 자리에서 어우러졌다.
이 날 기념식은 당초 대운동장에서 전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강당에서 열렸다. 그러나 재학생과 학부모·교직원을 비롯해 이명수 총동창회장,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복기왕 아산시장, 조기행 아산시의장, 손풍삼 순천향대 총장, 장기승 도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다수 참석했다.
기념식 행사는 식전행사에서 신창골 무등천 풍물단과 지난 9월 8일 전북 부안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한 관악부의 공연으로 시작해 제1부는 개교 100주년 기념식 제2부는 기념탑 제막식, 제3부는 축하공연 및 기수별 노래자랑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행사는 이명수 총동창회장에 대한 감사패 증정, 은사님에 대한 꽃다발 및 기념품 증정, 학교발전기금 전달과 의식행사로 진행됐으며 기념탑 제막식은 축하 팡파레에 이어 기념탐 상징의미 보고, 제막 및 기념사진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공연에서는 실버악단 공연, 사물놀이부의 풍물놀이 공연, 졸업생 보컬 공연, 초대가수 공연, 기수별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이 이어져 참석자 모두가 흥겨운 시간을 만끽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윤황한 교사(1957~1964년 재직·시조시인)는 ‘푸른 꿈을 향하여’라는 축시를 통해 ‘충효정신 이어받은 유서깊은 백년 전통 // 넘치는 원대한 포부 꽃 피고 열매 맺어 // 내 나라 으뜸인 학교 우리 선배 이룩했네’라고 노래했다.
특히 기념식의 마지막 교가 제창 순서에서는 수많은 동문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한 목소리로 100년의 역사를 되새기는 하모니를 만들어 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감동적인 순간을 자아냈다.
한편 이번 100주년 기념식 행사를 위해 총동창회에서는 100주년 기념사업단을 조직해 준비를 해 왔으며 100년의 역사가 담긴 ‘신창초 100년 화보집’을 발간하고 100년의 역사에 맞는 새로운 교문도 신축할 예정이다.
신창초등학교 송화현 교장은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했으며 전 교직원, 학부모님, 총동창회와 함께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학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날 기념식에 참석한 한 재학생은 “아빠와 할아버지가 졸업한 역사 깊은 학교에 다니게 되어 너무나 자랑스럽다. 앞으로는 제가 할아버지와 아빠를 이어 학교를 빛내겠다”며 100년 역사의 학교에 다니는 자부심을 드러내 보이기도 햇다.
지난 100년 동안 초등 교육의 산실 역할을 해 왔던 신창초등학교, 재학생들의 밝은 표정과 빛나는 눈빛은 유구한 역사 위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갈 신창초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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